박지훈

박지훈

제57대 학생회장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서서 제44회 지리교육과 답사사진전을 맞이합니다.

답사사진전은 40여 년의 시간을 이어온 우리 학과의 전통이자, 재학생·교수님·동문 선배님들이 서로의 시선과 기억을 나누어온 귀한 자리였습니다. 코로나 이후 많은 학과 행사가 축소되었음에도, 사진전만큼은 끊어지지 않고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 연결고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사진전은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교내를 벗어나 외부 갤러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전시로 확장되며, 지리교육과가 지닌 ‘공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설명하는 힘’을 더 넓은 곳으로 전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가, 우리가 바라본 장소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학생들이 주도해 만든 행사라 쉽지 않은 과정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지원해 주신 교수님들, 응원과 도움을 건네주신 동문 선배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번 전시의 흐름과 공간을 세심하게 이끌어주시고 전시 공간을 마련해 주신 아트스페이스노 주희현 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족한 회장을 믿고 함께 달려온 재학생 여러분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 마지막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지리교육과 학생 여러분 모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지도 위에 펼친 꿈, 함께 그릴 내일’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제57대 학생회장 21 박지훈 드림

지소민

지소민

제57대 공간지기장

한 해의 끝자락에서, 제44회 지리교육과 답사사진전을 통해 인사 올립니다.

이번 사진전은 선배님들께서 다져주신 탐구의 길을 후배들이 뒤따르며 마주한, 귀중한 배움의 순간들을 정성껏 담아낸 결과물입니다.

학문의 길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나침반이 되어주신 교수님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동문 선배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더불어, 지난 사계절 동안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땀 흘려준 지리교육과 학우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44회 지리교육과 답사사진전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지리교육과의 역사를 잇고, 우리가 나아갈 내일을 비추는 든든한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제57대 공간지기장 23 지소민 드림

안재섭 교수

안재섭

학과 주임교수

올해로 마흔네 번째를 맞이하는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사진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진전이 개최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과의 저력이 얼마만큼 강한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국대 지리교육과 사진전은 학과의 훌륭한 자산이자 ‘지리학의 대중화’를 실천하는 소중한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리학은 일상생활의 역사성이 지표에 반영된 현상을 기술, 설명, 해석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지리학 연구의 시작은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부터 시작됩니다. 따라서 지리학 연구는 여러분의 일상생활과 실질적으로 참여한 장소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고 그 기록을 연구 자료로서 축적하고 전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정보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수단으로는 언어, 지도, 스케치, 그래프, 사진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사진은 다른 전달 수단과 달리 현장의 풍부한 자료를 순간적으로 포착하여 기록해주는 것으로서 지리학 연구 및 지리학습에 중요한 도구로서 활용성이 매우 높은 자료가 됩니다.

지리학에서 활용되는 이러한 사진은 ‘지리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리사진은 인간의 삶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빛’과 ‘공간’을 담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전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전시된 지리사진을 보면서, 지리철학과 사진예술의 조화를 감상해볼 수 있으며 일상생활 곳곳에 지리학이 스며들어 있는 것을 새삼 느끼는 시간을 가져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전이 개최될 때 동국대 지리인의 땀과 열정이 곳곳에 담겨집니다. 이번 사진전에 귀중하고 정성 어린 사진을 출품해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행사 준비와 진행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공간지기’ 학생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보냅니다. 또한 늘 아낌없이 본 사진전을 후원해주시는 동국대 지리교육과 졸업 ‘동문회’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사진전이 많은 사람들에게 ‘땅’을 느끼게 되고, 일상생활 속에서 지리학의 대중화를 이루는 데 자그마한 실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동국대 지리교육과의 사진전이 빛나는 전통으로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학과장 안재섭